<뿌리깊은 나무>의 단단한 뿌리

SBS <뿌리깊은 나무>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영된 <뿌리깊은 나무> 14회의 시청률은 20.5%(전국 기준)로, 13회의 시청률 19.4%보다 1.1% P 상승한 수치다. 이는 현재까지 최고 수치였던 10회의 시청률 20.2%보다 0.3% P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동시간대 방영된 KBS <영광의 재인> 13회는 14.1%를 기록, 12회의 시청률 13.8%보다 0.3% P 상승했으며 MBC <나도, 꽃!> 4회는 6.4%로 이전 회의 시청률 5.5%보다 0.9% P 상승했다. <뿌리깊은 나무> 14회에서 강채윤(장혁)은 세종(한석규)을 찾아가 칼을 겨누다 자결을 시도했고, 아버지의 유서를 읊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정기준(윤제문)은 이신적(안석환)이 가져온 ‘글’ 모양의 거푸집을 보고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려 한다는 사실을 마침내 알아차렸다. 이어 밀본은 집현전 학사들을 살인한 범인으로 윤평(이수혁)을 자수시킴과 동시에 세종의 문자 창제 시도를 알리는 벽서를 곳곳에 붙여 궁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금까지 극을 끌어오던 굵직한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클라이맥스를 맞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 셈이다. 앞으로도 세종의 한글 반포, 정체가 밝혀진 정기준과 세종의 대립 등 더욱 중요한 사건들이 남아있다. 깊게 내린 뿌리처럼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현재까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 남은 10회 동안도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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