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가 아세안(ASEAN) 4개국에 스마트러닝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실사를 마무리짓고 아세안 국가와의 정보기술(IT) 교육협력을 본격화했다. 17일 KT는 지난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ASEAN 4개국에 스마트러닝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실사를 종료했다. KT는 지난 9월 해당 국가에 스마트러닝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사업추진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센터 착공은 내년 2월이며 정식 오픈은 4월부터다. 스마트러닝센터는 캄보디아 공과대학, 라오스 국립대학, 미얀마 기술대학,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 등 아세안 4개국 대학 내에 구축된다. 사이버 교육에 필요한 시스템, 콘텐츠 개발, 보급도 모두 현지에서 진행되며 수강생 모집, 교육 시행 등 센터 운영은 각 대학이 맡는다.주요 시설은 ▲콘텐츠 확보 및 전송을 위한 서버 룸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직접 촬영, 편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스튜디오 ▲교육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콘텐츠 개발실 등이다.KT는 서울사이버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러닝 시스템·과정 운영에 관한 노하우, 콘텐츠 제작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에 허브센터를 구축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함께 현지 운영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 원격관제 및 유지보수도 2년간 제공된다. KT 망관제센터에서 각 나라 e러닝 센터 시스템을 24시간 원격관제하는 방식이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지 유지보수업체와 계약도 체결된다. 이상훈 KT G&E(Global&Enterprise) 부문 사장은 “KT는 아시아 4개국에 스마트러닝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과 현지로 이원화된 거점을 통해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IT 기반의 스마트 교육환경과 양질의 콘텐츠 등 한국의 앞선 스마트러닝 사업을 아세안 국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이번 스마트러닝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아세안 회원국과 IT를 이용한 교육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아세안 국가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릫한·아세안 사이버대학릮 설립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하고 10여개 회원국과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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