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 중국 주식시장이 2% 넘게 떨어졌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 하락한 2466.96에 마감, 지난 9월 22일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선전종합지수는 2.55% 내린 1059.24에 거래를 마쳤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고개를 든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를 꼽았다.베이징 소재 유니온 라이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래리 완 투자 담당 대표는 "내년도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일하게 믿을 것은 중국 정부가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긴축 정책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부동산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완커는 3.4% 하락했고, 바오리부동산은 5%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경제신문인 중국증권보는 부동산업계가 자금난 때문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보도를 했다.에너지, 자원 관련주도 경제성장이 주춤해지면 수요가 급감한다는 특성상 크게 흔들렸다. 중국석유, 중국석유화공이 각각 2%, 3% 하락했고 선화에너지(-3.6%), 중국석탄에너지(-3.7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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