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이 살렸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팬택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팬택은 15일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2011년 3분기 매출이 8275억원, 영업이익이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86억원, 219억원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이에 따라 팬택은 2007년 3분기 기업개선작업 이후 1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원, 누적 영업이익은 1056억원으로 집계됐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LG전자는 같은 기간 13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팬택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출시한 '베가 레이서'는 약 100만대 가량 판매됐고 10월 내놓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폰 '베가 LTE'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도 지난주 방한 당시 "팬택은 안드로이드폰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그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업계 관계자는 "팬택의 기업개선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LTE폰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팬택이 'LTE폰 올인'을 선언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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