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리본 캠페인 창시자, 에블린 로더 타계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바비 브라운, 아라미스 등 2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거느린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컴퍼니즈의 수석 부사장 에블린 H.로더 (Evelyn H. Lauder )가 12일(뉴욕 현지 시각) 75세의 나이로 나이로 타계했다. 에블린 로더는 1946년 창립된 에스티로더 브랜드 창립자 며느리다. 에블린 로더의 남편 레너드 로더는 현재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명예 회장이다.에블린 로더는 결혼 직후 1959년부터 에스티로더 브랜드 사업에 합류해 다양한 피부색에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과 피부 타입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화장품 개발에 주력해 에스티로더 사업 범위를 확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1968년에 무향료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한 크리니크 (clinique)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했다. 에블린 로더는 유방암의 조기 검진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만든 창시자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1992년에 시작된 핑크리본 캠페인은 화장품 회사에서 시작됐으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여성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에블린 로더는 1993년 유방암 연구 재단(Breast Cancer Research Foundation)을 설립해 유방암 예방에 힘쓰는 과학자와 의사들을 지원하고있다. 에블린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나치 합병을 피해 벨기에와 영국으로 이주했다가 미국에 정착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성공을 보여준 에블린 로더는 세상을 떠났지만 매년 진행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많은 소중한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브랜드는 전세계 15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올해로 한국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 축하 파티에서 기념촬영한 생전의 에블린 로더와 모델 엘리자베스 헐리.

박지선 기자 sun072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타일부 박지선 기자 sun072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