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간 꿈쩍도 않아

[자료제공 : 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약 4개월간 꿈쩍도 않고 있다. 15주간 보합세다. 반면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24주만에 보합으로 바뀌었다.국민은행의 아파트 시세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각각 평균0.1%씩 올랐다. 매매가는 수도권에서 큰 변동이 없는 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상대적인 강세로 지난 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강북구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아뉴타운 두산위브 1370가구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0.1% 하락했다.강남의 양천구, 서초구, 강동구, 영등포구는 모두 0.1%씩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양천구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부동산 매매시장 악재로 작용하며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매수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동구 역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며 영등포구는 관망세와 더불어 급매물이 적체돼 하락세를 보였다.한편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광양(0.9%), 경산(0.7%), 순천(0.7%), 거제(0.6%) 등이었다. 광양은 소형 중심으로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량이 매매로 전환되며 시세가 상승했다. 경산은 부산, 창원 등에서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기존단지로 유입되며 소형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순천은 여수, 광양 등 인근 지역 대비 학군, 환경이 우수해 수요가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 부산 동래구는 지하철 4호선 개통 이후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아파트값이 0.5% 상승했다. 부산 연제구와 서구는 관공서 밀집, 병원 시설 완비 등 기반시설의 편리함을 수요자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아파트값이 각각 0.5%, 0.4%상승했다.서울 전셋값은 24주만에 상승세가 꺾이고 보합전환됐다. 강북에서는 서대문구(0.2%), 마포구(0.1%), 도봉구(0.1%), 은평구(0.1%)가 신혼 수요 등이 몰리며 소폭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서구(0.2%)가 가양동 역세권 주변 소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 등이 유입되며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지방에서는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울산 북구(0.9%), 광주 남구(0.8%), 양산(0.8%), 경산(0.7%), 아산(0.7%), 거제(0.7%), 대구 달성군(0.7%) 등이다.울산 북구는 현대차 근로자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남구, 동구에서 유입되는 수요 등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광주 남구는 투자수요 및 서구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산은 기존 임차인들 수요 증가와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가 늘었다. 양산은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신혼 수요의 증가로 물금읍, 중부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대구는 올해 말 준공하는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의 근로자 수요가 유입되면 전셋값이 올랐다.아산은 탕정산단 근로자 유입이 꾸준히 늘며 권곡동, 배방면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거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소 등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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