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같이 하자' 러브콜 받은 안철수 생각은?

안철수 정치 참여할까?..아직은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이의철 기자] 야권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시민이 주도하는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제안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이들이 제안한 혁신적 통합정당의 방향은 △시민이 당원이고 당원이 시민인 정당 △SNS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정당 △젊은 세대가 주인이 되는 정당 등 크게 6가지다. 혁신과통합은 조만간 야당 지도부를 방문해 혁신정당 추진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오는 19일 온ㆍ오프라인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최대 관심사는 야권의 이같은 제안에 대한 안철수 교수의 반응이다. 안 교수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안교수가 혁신과 통합의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안 교수 입장에선 정치를 시작할 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야권 통합 정당 참여에 대해서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혁신과 통합'이 띠고 있는 진보적인 색채도 안 교수에겐 부담스럽다. 안 교수는 "나는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며 기존의 좌우색깔론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이다. 안 교수는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고 선거 상황을 규정하기도 했다.안 교수의 최고 멘토이자 부친인 안영모 부산 범천의원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 교수는) 정치판에 가는 성격은 안될 것"이라며 "내 생각도 안 교수가 안나갔으면 좋겠다는 여론조사와 같다"고 말했다. 안 교수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안 교수는 부친 안영모 범천의원장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정치를 할 성격이 못된다"고 밝혔다. 이의철 기자 charli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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