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37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8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리스트에서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1위를 장식했다. 지난해 순위는 2위다.포브스는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혁신적인 경제구성체인데다 가장 강한 군사력도 갖춰 여전히 세계 최강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발표된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1위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순위가 올해 37위로 떨어진 반면 지난해 41위였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순위는 올해 38위로 3단계 올랐다. 한국계인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씨는 지난해 55위에서 올해 60위로 5계단 하락했다.포브스는 김 위원장의 중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2500만 북한 주민에게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전했다.반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유엔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해 오는 2016년까지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며 “총선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했다.이번 리스트에서 2위는 내년 러시아 대선에 출마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3위로 밀려났다.이밖에 유럽 재정위기 해법 도출을 주도해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9위로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리스트에 오른 70인 가운데 여성은 겨우 6명이다. 메르켈 총리,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총재(11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16위), 딜마 호우세피 브라질 대통령(22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39위), 질 에이브럼슨 뉴욕 타임스 편집인이 바로 그들이다.클린턴 국무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