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신고에 충청권 화들짝

구제역 발생 소문까지 돌아 흉흉…비상 상황실 운영, 예방접종 확대 등 대책안 마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경북 포항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충청권에선 축산농가 가축이 구제역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구제역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최근 아침과 밤 기온차가 많이 나면서 구제역이 생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충북 중부지역에선 일부 축산농가가 구제역 발생을 숨긴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2월 이후로 충북도내에서 구제역은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소문진화에 나섰지만 민심은 흉흉하기만 하다. 충북도에선 지난 달 충북지역 일부 군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을 벌인 것을 두고 소문이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구제역이 1년 만에 다시 퍼질 경우 우리나라는 ‘구제역 청정지역’이란 타이틀을 내려놔야될 형편이다. 때문에 충남·북도 관계자들은 이를 막기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방접종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충남도는 구제역 관련종합대책을 다시 검토하고 검역검사본부 결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또 도와 시·군, 가축위생연구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별로 5개팀 92명으로 ‘현장기동 조사팀’을 만들었다. 예방접종은 O형만 하던 것을 A형과 ‘아시아1’형까지 공급하고 있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의심신고가 들어온 농가와 도 축산농가간 역학관계가 있는지 살피는 중”이라며 “검역검사본부 결과에 따라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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