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룡문화제 성대히 마쳐

30일 오전 10시부터 용두동 일원 용두초등학교서 어가행렬, 동방청룡제향, 세계민속공연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전통 지역문화 축제인 제21회 청룡문화제를 30일 오전 10시부터 용두초등학교를 비롯한 용두동 일대에서 개최했다.청룡문화제는 조선 태종 임금 때부터 시작된 기우제인 ‘동방토룡제’를 계승ㆍ발전시킨 축제로 신위(神位) 대신 청룡 모형을 만들어 제사를 모셨다는 기록을 근거로 이름이 붙여졌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동대문구가 후원하고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와 동대문문화원이 주관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이 날 오전 10시 구청 앞에서 지역주민과 청소년 300여명이 직접 참여하는 어가행렬로 시작했다.

어가행렬

특히 어가 행렬자 중 임금 역할은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동대문구민이 직접 맡아 구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 날 어가 행렬이 행사장인 용두초등학교에 도착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기우제를 재연하는 동방청룡제향의식과 함께 공식행사, 경로잔치, 국악공연, 세계 전통 민속공연, 21주년 기념 축하 가요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 날 행사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자기 만들기 체험, 한지공예 체험, 전통 음식 체험, 호패 만들기, 미니 당나귀 타기, 가훈 과 좌우명 받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임금님 납시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용 문화를 오늘날의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문화행사이며 21년간 행사를 거듭하면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룡문화제를 더욱 계승시키고 발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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