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인건비 증가는 장기 성장을 위한 포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54조원,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1890억원이었다. 노기영 애널리스트는 "빠른 인력 증가에 따른 단기 인건비 부담이 삼성물산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면서도 "인력 확충은 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올해 본격화된 해외 수주 활동에 주목하라는 평가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3분기 누적 4조9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연말까지 총 6조6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UAE 원전을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2.4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7조9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대비 부족했던 해외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인력 확충은 필수적"이라며 "인건비 부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지만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하반기부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유사한 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상사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감소하겠지만 관계사 공사 지속과 3분기 부진했던 토목·플랜트 매출 회복으로 건설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1570억원(영업이익률 3.0%)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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