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4분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올초 카메라모듈 사업을 정리했으며 향후에도 반도체부품 등의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해 보안사업부, 파워시스템,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에너지장비 및 의료장비 등의 파워시스템 사업과 보안사업부와 방위산업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삼성테크윈은 3분기에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6934억원, 영업이익은 59.6% 줄어든 347억원을 기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한 이유는 전반적인 IT경기의 하강압력으로 인해 중국과 대만 등의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업체들의 투자가 줄었으며 원재료 가격 역시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반도체 장비부문과 파워시스템 사업부는 중국 관련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7296억원, 영업이익은 49.2% 줄어든 242억원으로 예상된다. 하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IT부문에서 크게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연말까지 악성재고 등을 정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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