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임시장 27일 업무 개시...조직개편 3개월 '예상'

서울시 물갈이 기다린다

새 서울시장 선출로 서울시의 업무, 인사 등이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조직과 인사가 요동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서울시 신임시장은 27일 당선과 동시에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당장 3명의 부시장 중 새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임명 가능한 정무 부시장 자리에 누가 선임될지가 관심사다. 정무부시장은 차관급 지방 정무직 공무원이라 시장이 즉시 임명할 수 있다. 나머지 부시장은 시장 임용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공무원이라 바꾸려면 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새 시장을 보좌할 대변인과 정무 조정실장, 정책보좌관 등 직업 공무원은 채용공고 등의 절차를 밟아 1~2개월 내 선임 가능하다. 이들 자리엔 후보들 측근과 캠프내 전직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는 권영진·정태근·서장은 전 정무부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을 보좌했던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과 류창수 전 정책보좌관, 강명 전 민원비서관, 이종현 대변인 등 전직 서울시 공무원이 대거 활동 중이다. 박원순 통합 야당 후보 캠프 내 활동중인 서울시 공무원 출신은 물관리국장을 지낸 문승국 희망제작소 고문이 있다. 참여연대 출신 송호창 변호사와 함께 공동대변인을 맡은 우상호 전 의원, 참여연대 사무국장 출신인 김기식 전략기획특보, 기동민 비서실장 등도 핵심 실무진으로 활동 중이다.새 시장의 정책방향이 실릴 조직개편은 2~3개월내 단행된다. 서울시 조직개편은 행정기구설치·운영 조례상 시의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입법예고 기간도 20일로 돼 있다. 시의회 현재 시의회 정례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2월2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조직개편의 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조직의 큰 틀은 사회적기업·마을만들기 등 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복지관련 특별위원회 설치 등도 예상된다. 한강르네상스·디자인 사업 등 전 오시장 사업의 비중을 크게 줄어든다. 반면 나 후보가 당선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공약 상당수가 오 전 시장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재검토나 사업 축소를 약속한 한강르네상스나 뉴타운 사업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 등도 거론된다.다음달 10일까지 시의회에 제출해야 할 서울시 내년 예산안도 관심사다. 당선자에 따라 가장 변수가 큰 예산은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와 양화대교 개선 공사비다. 무상급식과 관련 박 후보는 11월부터 곧바로 실시를, 나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시의회 등과는 협상'이란 입장이다. 현재 예비비로 진행중인 양화대교 개선 공사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중단없이 양화대교 개선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약속했으며 박 후보도 안정상의 이유 등으로 현재 진행중인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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