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일간지인 < NYDaily News >가 23일(현지시각) ‘The Korean invasion: New Yorkers are screaming for the new wave of pop stars’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내 K-POP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 기사는 2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된 강타, 보아,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 SM엔터테인먼트의 합동 공연 < SMTOWN LIVE WORLD >를 “한류라 불리는 K-POP 열풍이 프랑스, 브라질, 독일, 호주를 거쳐 뉴욕으로 왔다”고 보도하며 K-POP 열기의 예로 들었다. 또한 “지난주 MTV에 출연한 포미닛, 비스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왔고 “엔싱크 때 인기를 떠오르게 한다”는 피터 그리핀(Peter Griffin) MTV 부사장 말을 인용했다.
< NYDaily News >가 말하는 K-POP 인기 요인은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로는 팬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K-POP 가수들의 모습. 한 팬은 “K-POP 가수들은 미국 가수들과 달리 팬들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한다”며 “소녀시대에게 팬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존재이며, 그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오지 못했다”는 소녀시대 티파니의 말을 인용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포함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는 점, 미국 팝과 다른 뮤직비디오와 음악, 안무 등도 예로 들었다. UCLA의 한 교수가 “K-POP 뮤직비디오는 미국보다 세련되고 테마도 각각 달라 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또한 레이디 가가나 브리트니 스피어스보다 성적 요소가 별로 없다. 미국 팝 퀄리티는 매우 좋지만 항상 똑같다. 그에 비해 K-POP은 뭔가 다르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또한 “매일 4~6 시간 연습했다”는 티파니의 말을 인용하며 원더걸스가 미국 TV 영화 < Wonder Girls at the Apollo >에도 출연한 것처럼 많은 연습을 통해 노래와 연기, 춤 모두가 가능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K-POP이 일본 등 아시아에 이어 해외 각국의 음반 시장에 뛰어드는 시점에서 미국 유력 일간지인 < NYDaily News >가 1면에 K-POP 소식을 다루면서 K-POP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튠즈를 통해 미국에 발매된 소녀시대의 ‘The Boys’는 아이튠즈 싱글 차트 100위 안에 들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레코즈를 통해 ‘The Boys’의 맥시 싱글도 출시한다. 또한 MTV는 오프라인과 MTV 홈페이지를 통해 K-POP 소식을 전해주는 채널 MTV K의 런칭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 NYDaily News >는 레이디 가가와 리하나, 비욘세가 점령하고 있는 미국 음악 시장에서 아직 무명 수준인 그룹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K-POP이 전에 없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과연 소녀시대를 비롯한 한국 댄스 가수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라는 평가를 넘어 그들에게 인기 있는 음악이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 SM Ent.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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