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충청권에 힘 쏟는 까닭

세종시, 내포신도시 잇달아 분양…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고향이 ’공주’, 본사도 옮겨

21일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 문을 연 극동건설의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극동건설이 대우건설에 이어 세종시에서 분양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5500여 관람객들이 몰렸다.최근 몇 년 새 충청권에서 아파트분양 사업이 없었던 극동건설은 2009년 본사를 공주시로 옮긴 뒤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 2곳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내놨다.세종시에선 민간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투자 실랑이를 벌일 때 과감하게 투자를 약속했다.극동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이 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 견본주택을 짓고 손님을 맞았다. 청약은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순으로 이뤄진다.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대우건설이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을 사실상 마감, 돌풍을 일으킨 뒤라 극동건설 관계자들은 “순위 내 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극동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 수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1-4구역 L2,3 및 M4블럭 등 1342가구다. 이 중 M4블럭의 732가구가 1차 분양됐다. L2, 3구역 610가구는 다음달 분양된다. 견본주택 첫날 방문객이 대우건설의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보다 많지는 않으나 청약은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수이다. 게다가 26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 되고 22일, 23일 주말을 이용한 관람객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3.3㎡당 740만원대의 낮은 분양가는 오직 충청권 아파트에만 적용한 한시적 작품이다.세종시 사업이 끝나면 바로 내포신도시 분양이 이어진다. 견본주택 오픈일이 다음 달 4일로 잡혔다.정부기관들이 옮겨가는 세종시와 충남도청이 옮겨가는 내포신도시는 충청권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극동건설은 1947년 세워져 2007년 웅진그룹에 인수되면서 충청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고향인 공주로 본사를 옮긴 건 2009년. 극동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회장의 세적지가 충남이다보니 충청권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면서 “다른 업체들보다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싸게 하는 게 지역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시공능력평가액 1조원, 순위 32위(충남 2위)로 지역에선 경남기업과 계룡건설 다음 가는 건설사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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