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50만 목표 달성 무난할 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4G LTE 서비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7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폰 가입 고객이 1일 1만명을 돌파해 누적 4만9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 LTE'가 출시된 이후 SKT는 초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개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 물량이 정상화된 지난 12일부터는 4G LTE폰의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갤럭시S2 LTE와 HTC의 레이더 4G에 이어 지난 10일 출시된 HD급 화질의 프리미엄폰 '옵티머스 LTE'도 LTE 가입 열기를 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KT에서 LTE를 가입한 고객은 20~30대가 63.6%를 차지해 주 수요층을 이루고 있다. 같은 기간 3세대(3G) 스마트폰 가입자 중 20~30대 고객 비율은 50% 수준으로 월등히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에서 65% 이상 판매됐다. 지방 역시 내년 1월 커버리지 확대가 예정된 28개시에서 LTE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SKT는 10월 초부터 LTE폰을 부산 서면 및 부산대 앞, 대구 동성로, 광주 금남로, 대전 은행동 등 LTE 체험 대리점에 전시하고 있다. SKT는 이달 안으로 팬택의 베가 LTE를 투입해 총 4종에 달하는 LTE폰과 함께 가입비 및 영상통화 요금 할인, 기본 데이터량 50% 추가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7종, 태블릿PC 1종을 포함한 총 10종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SKT 이인찬 마케팅전략본부장은 "4G LTE의 빠른 속도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초반 추세로 볼때 연내 가입자 목표인 50만명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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