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차이나 사장·부사장 사임

월마트측 '개인적 이유..돼지고기 사건과 무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마트 중국 사업부 사장과 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마트가 최근 충칭 매장에서의 가짜 돼지고기 사건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묘한 시점에서 사장과 부사장이 동반 사임한 것이다. 하지만 월마트는 에드 찬 월마트 차이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클라라 웡 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에드 찬 사장의 사임이 개인적 이유 때문이며 돼지고기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최근 충칭 매장에서 일반 돼지고기를 유기농 돼지고기로 속여 팔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중국은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일련의 식품 안전 관련 사고 후 식품 유통업체에 대한 감시를 늘리고 있다. 돼지고기 파동과 관련해 월마트 13개 매장이 폐쇄되고 월마트 직원 2명이 체포되고 최소 25명이 구금됐다. 통신은 월마트가 부정 광고,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식품을 판매한 이유 등으로 2006년 이래 21건의 소송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15년 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찬은 거의 5년 가까이 월마트 차이나 사장을 역임했다. 월마트측은 충칭 매장이 이르면 오는 24일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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