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지난 2001년 일어난 9.11 테러의 주범인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물어야 할’ 배상금 규모가 약 94억 달러(약 10조8700억원)라고 미국 법원이 평가했다.14일 CBS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 맨하탄 연방치안법원의 프랭크 마스 판사는 미국 보험사 처브(Chubb)그룹 등 5개 미국·영국·캐나다 보험사가 제기한 청구소송에 대해 “미국 테러방지법(Anti-Terrorism Act)에 의거해 이들 보험사가 받아야 할 손실액이 94억 달러”고 판결했다.그러나 배상 책임을 져야 할 알 카에다가 미국 법원의 판결에 응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는 상태다. 보험업계는 지난 2003년 9.11테러로 입은 재산피해와 보험금 지급에 따른 영업손실 등이 31억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으며 세 배에 이르는 이번 판결은 법적 한도 내 최고액수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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