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건설대상]대우건설 '제로 에너지 하우스'로 승부수

업계 첫 친환경아파트 도입 제로 에너지 하우스 만든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은 199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했다. 현재는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다양한 주거상품개발과 고객만족으로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는 국내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다. 이 단지는 현재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600㎾h의 전력을 생산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단지 내 복도ㆍ주차장ㆍ승강기 등의 공용공간에 사용돼 한해 동안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2009년 9월에는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고객들에게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은 신개념 상품전략이다.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그린 프리미엄을 실제 상품으로 구현해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 에너지를 단지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만들겠다는 게 중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 현장에 적용 중이다. 1단계로 2009년 11월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해 30%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다. 이 아파트에 적용된 그린 프리미엄 상품은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3리터 양변기, 옥상 녹화 시스템 등 총 20여가지다. 지난해에는 그린 프리미엄의 70가지 기술 및 상품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율 O%를 실현한 제로에너지 하우스인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 모델로 제시된 제너하임은 실제 거주가 가능한 주택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타사에서 건립한 첨단 미래주택은 전시, 관람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가상의 영상효과나 시뮬레이션 등으로 시연되는 전시 및 관람 시설이었다. 제너하임은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을 높이는 그린 프리미엄 기술과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주택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 프리미엄 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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