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4일 신세계에 대해 경쟁사 대비 투자메리트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31만4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분할 직후 40만원을 넘었던 신세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낙폭과대주로 분류될 수 있지만 여전히 현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5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9월 실적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었으나 높은 기존점신장률이 4분기 이후부터 둔화될 우려가 있고 손익 개선 속도 역시 기대치에 다소 못미친다"고 평가했다. 9월 실적은 지난 8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비교적 무난한 수준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은 경기하락 및 주식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10.6%의 기존점신장률을 달성하며 양호한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판관비 효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치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강남점이 지난해 4분기 20% 이상의 기존점신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저가 높아 올해 4분기 기존점신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점은 신세계 매출액 중 4분의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1~2년간 신규출점 부족으로 경쟁사 대비 성장동력이 낮다는 약점을 손익 개선 기대감으로 상쇄시키고 있으나 향후 매출증가율이 낮아질 경우 판촉비 등이 증가할 수 있어 손익 개선 속도도 둔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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