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옛 도심,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개발된다

인천 주안 2·4동 '스마트시티' 조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구도심 재개발 지역 중 최대어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는 '주안2ㆍ4동' 재정비촉진지구가 미래형 최첨단 IT 기술을 주거 환경에 적극 적용한 '스마트 시티'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은 12일 오후 네트워크ㆍIT 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시스코사와 '스마트 시티 사업의 투자ㆍ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와 시스코사는 우선 주안2ㆍ4동 지구와 지구내 도시개발1구역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사는 앞으로 주안2ㆍ4동 지구 전체에 스마트시티 디자인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구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구현 표준지침서를 수립할 예정이다. 또 시스코는 도시개발1구역의 스마트시티 디자인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및 실행계획을 수립해 제공하며, 구는 해당 구역 민간사업자 공모시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도시개발 1구역의 민간사업자 선정 후 금융조달에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시스코사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디자인하는 한편 새로운 도심 인프라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솔루션ㆍ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우섭 구청장은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명품도시로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안 2ㆍ4동 지구는 과거 인천 수출 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조성됐지만 낡고 오래돼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다 지난 2008년 5월 재정비촉진 지구로 지정됐다. 국가 시범 지구로 지정돼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총 127만6000㎡(38만7000평) 지역이 16개 구역으로 나뉘어 초고층 상업지역과 주거지로 개발된다.16개 구역 중 옛 시민회관 건너편은 상업ㆍ업무구역, 한복판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공사 중) 주변은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일명 '동북아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그 양 옆으로는 교육ㆍ금융기능을 중심으로 한 빌딩가가 들어선다. 나머지 10개 구역은 민간조합 중심의 주택 재개발지역이다. 최고 35층 짜리 고층 아파트단지 2만1753가구가 들어선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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