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철새이동경로 첫 국제워크솝, 국내·외 석학 100여명 참석…‘위기 놓인 철새’ 보호 논의
서산 천수만에 날라든 철새 무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적인 철새전문가들이 충남 서산에 모인다.서산시는 17~20일 한서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세계 철새이동경로 국제워크숍’을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람사르협약사무국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이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사무국이 주관하는 철새이동경로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워크숍이다.미국, 독일, 네덜란드, 에콰도르 등 9개 나라에서 철새 및 생태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70여명의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세계 9대 철새 이동경로도.
이번 워크숍은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결의문(X.22)를 바탕으로 습지소실과 생물다양성 감소로 위기에 놓인 철새의 보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세계 9개 철새이동경로에서 일어나는 이동성 물새의 감소를 막고 종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철새이동경로 내부의 국지적 협력에서 전 지구적 협력으로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글로벌네트워크 구성의 장이 될 전망이다.서산시는 워크숍을 통해 서로 다른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발전해온 철새이동경로 관련기구 및 협력체 간 경험을 주고받고 각각의 장·단점 분석으로 이동성 물새의 보전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철새 탐조객들.
서용제 시장권한대행은 “이번 워크숍은 세계 9개 철새이동경로 관련전문가들이 참석, 각 철새이동경로별 현황과 지구적 차원의 이동성물새 보전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초의 워크숍”이라고 말했다.서 시장권한대행은 “워크숍을 통해 이동성 물새 및 서식지 보전에 관한 포괄적 논의가 이뤄져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IUCN 총회,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 람사르협약, 아프리카-유럽 물새협정(AEWA) 등 여러 국제협력의 기본의제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산시는 다음 달 초 ‘2011 서산 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을 앞두고 ‘서산 버드랜드’ 준공을 위한 막바지공사를 한창 벌이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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