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승인..12일 상·하원 표결 이뤄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윤미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11일 상원 소관위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지난 2007년 6월 서명 이후 4년여 만에 미국의 비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이행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미 FTA와 함께 상정된 미·파나마 FTA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노동환경이 논란 대상이었던 미·콜롬비아 FTA는 찬성 18표, 반대 6표로 통과했다.앞서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 5일 한·미 FTA 이행법안을 찬성 31표, 반대 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일 한·미 FTA 이행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뒤 상원과 하원 소관위를 통과함에 따라 한·미 FTA 이행 법안은 당장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미 하원 본회의와 상원 본회를 차례대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하원과 상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동안 한미 FTA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3일 이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위원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FTA 이행법안이 백악관으로 넘어오는대로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상원 재무위 회의장에는 월가 점령 시위대가 방청석에서 '일자리 죽이는 무역협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쫓겨나기도 했다.박병희 기자 nut@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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