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인 김현중 vs 4차원의 김현중 - ② 김현중의 7가지 계획
<div class="blockquote">새로운 ‘워커홀릭’의 등장이다. 김현중은 이미 내년 말까지 어떤 방향으로 활동할지 콘셉트와 일정을 정했고, 30대 이후의 청사진도 그려 놨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쉼 없이 달린다. 20대에 가장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 이뤘어요. 가수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잘 해나가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는 10대의 방황기를 지나 20대에 꿈을 이루고, 이룬 꿈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다. 계획은 구체적이며 현실적이다. 물론, 우주와 심해를 좋아해 우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김현중 특유의 4차원 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김현중이라면, 왠지 언젠가는 그 꿈도 이룰 것만 같다. 지난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 Luck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중을 만났다.
Plan 1. 서른 넘어는 밴드음악을 하고 싶다. 한 5년 남은 것 같다. 군대 갔다 오고 나면.. 서른 정도 때 댄스가수를 그만 하려 한다. 마흔 때도 춤은 출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무대에서 못 뛰어다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하고, 가장 멋있게 보여줄 수 있을 때 댄스가수는 그만 하고 싶다. Plan 1-1. 그때 되어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를 하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고 싶다. 일단 댄스가수는 보여주는 음악이지 않나. 방송출연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 자유롭게 내 팬들에게 음악 들려주고, 시간에 쫒기지 않게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Plan 2. 다음 앨범을 내년 1월에 낸다. 그 전에 12월 말쯤 겨울느낌으로 디지털싱글도 한 곡 내고. 콘셉트를 다 잡아 놨다. 내년 1월 말부터 5월까지 12개국 아시아투어를 하는데 투어에서 뭔가 보여줘야 할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 6월에는 연기활동에 들어간다. 연기 끝난 다음에 연말이 되면 또 앨범 한 장 나올 것 같다. Plan 2-1. 일단 흐름을 탔을 때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더 굳히고 싶다. 아시아 투어까지 완성이 되면 가수 김현중이란 이미지를 팬들이나 대중한테도 인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앨범을 빨리빨리 내고 싶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군대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Plan 3.작품 들어가는 게 정해진 건 없다. 내년 6월쯤 작품을 하기 위해서 대본을 모아놓고 있다. 좋은 작품 있으면 그 안에서 선택을 해서 3월부터 준비를 하려고 한다. 어차피 콘서트는 한 번에 열심히 준비해놓으면 같은 패턴이니까 뭔가 하나정도는 더 준비할 수 있다. 연기를 병행할 수 없는 이유는 단순하다. 머리 염색 때문이다. 3류 양아치 역할이나 배달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이 머리로는 연기 못하지 않나. (웃음) Plan 3-1. 그동안 좋은 역할 했었다. 항상 부자고, 똑똑하고. 이제 좀 거친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어떤 걸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거칠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 Plan 4. 친구들과 하는 치킨사업의 가맹점이 많이 늘어났다. 전국에 열다섯 개가 생겼다. 친구들이 잘한다. 모든 건 친구들이 맡아주고 나는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이다. 경영철학? 그런 거 없다. 나는 그냥 ‘돈만 떼먹지 말고 줘야 돼’ 그런다. (웃음) 어머니도 일산 MBC 옆에다 치킨 가게를 해 드렸다. 어머니 아버지가 힘든 일 하시니까 좀 편하게 사시라고. Plan 5. 내가 정말 욕심나는 건 음악이랑 연기다. 사업에 욕심을 내는 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두 개밖에 안할 거냐고 그러시는데, 대답은 “네! 저는 두 개밖에 안할 거예요”다. 뮤지컬도 안할 생각이다. 참, 얼마 전에 영생이가 자기는 뮤지컬 안할거라고 했는데 얼마 전에 바로 하더라 (웃음)Plan 6. 우주여행도 준비 중이다. 우주정거장이 2016년에 완공하더라. 이미 많은 갑부들이 예약을 했다고 해서 아마 굉장히 뒤에 갈 것 같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 돌아올 수 있을 지 없을지 모르니까, 100회 정도 운행할 때 한 번.. Plan 7. 빨라야 8년 뒤에 결혼할 것 같다. 빨라야 서른 다섯? 원래 열 네살 때 계획이 서른 살에 결혼하는 거였다. ‘30살 되면 어른이겠구나’ 했는데, 어릴 때부터 봐 오던 형들이 서른이 됐는데도 아직 철이 없다. 그래서 깨달았다. 서른이 결혼할 나이는 아니라는 걸. NEXT : 계획적인 김현중 vs 4차원의 김현중 - ③ 김현중은 왜?사진제공. 키이스트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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