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미디어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자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최급고 점유율 전망치 상향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하고 "제일기획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 규제완화와 종합편성채널 진입 등 미디어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자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본사 취급고 점유율은 2010년 16.8%에서 2013년에는 21.4%로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주력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며 거점 확대, 인력 충원,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는 단기 이익에 부정적이나 장기적 성장에는 긍정적"이라며 "또한 원화 약세의 수혜주이기도 하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하면 순이익은 7%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연계 매출총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4.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인건비 증가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39% 감소하지만 본사 영업이익은 삼성그룹 광고비 증가, 신규 광고주 개발 등으로 36.7% 늘어날 전망이다. 선진국 경기 부진에 따라 2012년 국내 경기 상황이 악화돼 총광고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해외법인 취급고가 줄어들 수 있지만 이같은 우려는 제일기획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종합편성채널의 방송 시작에 따른 국내 광고 판매 제도의 자율화로 본사 취급고 점유율이 상승하고 중동을 중심으로 삼성 브랜드 아이덴티티 형성을 위한 리테일 마케팅센터 구축이 늘어나는 한편 M&A를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해외 취급고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법인 취급고가 기존 추정치보다 2% 감소하고 2012년 국내 총광고비 증가율이 4.5%에서 3.5%로 낮아진다고 가정할 때 2012년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4.2%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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