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해 '일본의 상금왕' 김경태(25)의 백스윙 톱과 임팩트, 폴로스로 장면이다.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2007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곧바로 3승을 수확해 국내프로골프사상 최초의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했던 선수다. 그래서 당시 '괴물'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하지만 그해 겨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위해 스윙 교정에 들어갔다가 슬럼프에 빠졌다. 화두는 '비거리 늘리기'였다.예전 스윙과 새 스윙이 엇갈리면서 무려 2년 동안이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경태는 새로운 스윙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활 샷'을 날렸고,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는 상금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해는 일본 무대에 주력하면서도 4대 메이저 등 PGA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월드스타'로 도약했고, 세계랭킹 23위에 진입했다.백스윙은 다소 콤팩트하지만 임팩트 과정으로 가면서 헤드 스피드에 가속도를 붙여 이제는 29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내는 스윙으로 완성됐다. 이는 김경태의 주 무기인 '컴퓨터 아이언 샷'의 동력으로도 작용한다. 폴로스로에서는 역시 머리가 볼 뒤에 남아있고, 왼쪽다리가 단단한 벽을 형성해 볼의 방향성을 높여준다. 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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