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인상했다.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repo rate)를 기존 14%에서 15%로 1%p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금리인상은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베트남 중앙은행은 9월까지 기준금리를 14%로 두 달 연속 동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금리를 15%에서 14%로 1%p 인하하기도 했다.스탠더드 차터드 싱가포르 지사의 토마스 하르 외환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인상 결정은 통화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 통화인 동화는 현재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수준에 비해) 베트남 기준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있는 금 투자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베트남의 인플레이션율은 20%를 넘어선 상황. 베트남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22.42%에 달한다.지난 8월 베트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이라는 전제하에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를 한 것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고 기존의 통화 긴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경고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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