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선명해진 '베가 LTE'로 터치없이 전화받는다

팬택, 이달중순 SK텔레콤으로 베가 LTE 출시...하반기 LTE폰 경쟁 뜨거워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중 가장 해상도가 높고 얇은 롱텀에볼루션(LTE)폰을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며 LTE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주력 LTE폰보다 디스플레이, 두께에서 우수한 데다 팬택 고유의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하반기 LTE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은 삼성전자, LG전자와 3파전을 벌이며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세대(4G) 통신 서비스 LTE를 지원하는 베가 LTE는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해 진정한 4G LTE 속도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LTE는 이론상으로 최대 속도가 다운로드 기준 75메가비피에스(Mbps), 업로드 37.5Mbps다. 3세대(3G) 통신 서비스 대비 5배 이상 빨라 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초고화질 영상통화, 멀티 네트워크 게임 등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다.베가 LTE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에 손 하나 까딱 대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카메라가 사람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모션 인식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들이 화면에 손을 접촉하지 않고도 손을 좌우로 흔들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움직임만으로 전자책의 책장과 사진첩의 사진을 넘기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4.5인치 WXGA LCD(1280 x 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상도도 가장 높다. 100만 픽셀 LCD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고 인치당 픽셀수가 335PPI에 이르러 지금까지 출시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선명도를 자랑한다.두께는 9.35mm로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당분간 출시되는 LTE폰에는 3G와 4G 통신 칩이 모두 들어가 두껍기 마련인데 팬택은 얇은 두께를 구현해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화이트 스마트폰 제조사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처럼 스카이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전면과 후면 모두 깨끗한 화이트 컬러 제품을 우선 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화이트 출시 이후 블랙도 선보일 예정이다.팬택은 베가 LTE에 팬택의 글로벌 사용자환경(UI) '플럭스'도 탑재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스카이 UI를 최적화 시켰다. 향후 국내외에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플럭스를 적용할 계획이다.플럭스에는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를 배려한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띈다. 간편 설정 등에서 쉽게 절전 모드로 전환시킨 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잔량에 따른 예약 기능을 지원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전력을 아끼는 것도 있다.이밖에도 16GB 내장 메모리,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183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 와이파이 a/b/g/n, 블루투스 3.0, 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DMB) 등 최고의 기능을 지원한다.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국내 시장에서 LTE 스마트폰으로 다시 한번팬택의 명성을 확인시키겠다"며 "연말까지 이동통신 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이며 4G LTE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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