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5일 10ㆍ26 강원 인제군수 재선거와 관련, "오늘로 민노당과 민주당이 함께 구성했던 강원도 공동지방정부는 파기됐다"며 박승흡 후보의 선거 완주를 선언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깨어지는 신의 위에서는 더 이상 연대의 마당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민주당 강원도당은 인제군수 선거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 협상까지 무성의로 일관하여 연대의 가능성을 없애 버렸다"며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단일화 협상과 관련, 민주당은 여론조사와 TV토론 배심원단 평가를 제안한 반면 민노당은 여론조사, 국민참여경선, TV토론 배심원단을 요구하며 맞섰다.앞서 민노당은 지난 4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의 후보단일화를 이유로 민노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해왔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4월 재ㆍ보선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순천을 양보했는데, 인제군수 선거를 거론하면서 양보를 요구한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해왔다.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민노당이 후보로 내세운 박 후보의 경우 2009년 10월 경남 양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지난해에는 강원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두 선거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매 선거마다 출마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달중 기자 da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