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실?영어캠프 등 43개 초,중,고교 30억여 원 맞춤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5일 오후 3시 고덕초등학교(교장 윤복희)에 ‘아토피 안심학교’가 문을 연다. 2층 보건실 맞은편에 천연황토교실을 꾸몄는데 식물과 숯을 비치하고 바닥에는 온돌, 황토이불 등을 마련해 아이들이 아토피를 치유하고 건강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아토피 안심학교를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경비(약 1420만원)를 지원했으며 추후 영양사 간호사 운동사 등 보건소 전문 인력을 교육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덕초등학교는 올해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됐다. 지난 7월에는 강동구보건소와 아토피천식센터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토피 선별검사를 실시했는데 전교생 350명 중 아토피 질환을 보이는 20명을 선발, 10월부터 방과후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토피 안심학교
학생들은 식습관과 위생 교육, 자가 목욕법, 천연비누 만들기 등 아토피를 개선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받는다. 보건소 간호사가 방문해 정기적으로 학부모를 위한 아토피 교실도 마련한다. 또 아토피 학생들에게는 점심시간에도 공간을 개방,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강동구는 고덕초교의 사례와 같이 기존에 획일적으로 이뤄지던 학교 지원을 탈피하고 학교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성내초등학교는 지난 자기주도학습실과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입시는 물론 심리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은 물론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도 이뤄진다. 강동구는 여기에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비용(약 2억 원)을 일체 지원했다. 이 밖에 선린초등학교에서 활동하는 합창단 운영을 비롯 강덕초등학교 원어민 영어캠프, 명일중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천일중학교 문화예술 교육 등 총 43개 초·중·고등학교에 30억 원 가까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를 개관하는 등 강동구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앞서가는 교육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앞으로도 좋은 중학교 만들기와 명품교육지구 조성 등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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