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 지원-21Mbps로 3G중 최고속도-LTE올인 삼성·LG에 맞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내달 4일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5'가 빠른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져 롱텀에볼루션(LTE)폰과의 속도 차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가 최대 속도 21메가비피에스(Mbps)에 이르는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세대(3G) 통신 서비스 기반으로 최대 속도가 14.4Mbps인 '아이폰4'보다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29일(현지시간) 중국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 아이폰5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에서 HSPA+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HSPA+는 LTE는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4세대(4G) 통신 서비스 중 하나로 분류하기도 한다. LTE의 최대 속도는 이론상으로 75Mbps로 HSPA+보다 3배 가량 빠르다. 앞서 황 웬리앙 차이나유니콤 부사장은 지난 22일 중국에서 개막한 '맥월드 2011'에 참여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완벽하게 쓸 수 있도록 HSPA+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해 아이폰5의 HSPA+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아이폰5가 LTE폰과의 속도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LTE폰을 쏟아내며 아이폰5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출시한 갤럭시S2 HD LTE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LTE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LTE 기술력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애플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다. 애플의 4G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것은 4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2012년은 돼야 애플이 아이폰 LTE를 대량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LG전자는 내달 '옵티머스 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칩을 개발해 2009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가장 먼저 LTE 단말 무선 전송 시연에 성공한 저력으로 LTE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팬택도 내달 6일 LTE폰을 발표한다. 팬택은 올해 총 3개의 LTE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중 가장 먼저 출시하는 베가 LTE는 크기 4.5인치 해상도 1280X80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3사 중 가장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통신 시장은 4G이고 내년쯤이면 4G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업체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시장이 열릴 때면 언제나 발빠르게 대응했던 만큼 4G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