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국면..투자 대안은?'<동양證>

가격메리트 및 이익사이클·모멘텀 개선 뚜렷한 업종은 '기계·교육'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미궁에 빠져들면서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주요국 증시 대부분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코스피도 심리적 지지선인 1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증시여건이 여전히 녹록치 않다.반면 (추후에 '질서 있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을지언정) 그리스 디폴트는 없다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발언,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안정조치에 대한 기대, 월말·초에 중요한 결정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하락추세가 강화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17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주가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투자 대안을 찾느냐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 시점에서 업종을 선택할 때는 ▲가격메리트 상존 여부 ▲하반기 이익사이클 개선 여부 ▲이익모멘텀 강화 및 개선 기대 여부 등에 주목해야한다는 평가다.업종별 가격메리트 여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2007년 이후 PBR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은 조선, 기계, 해운, 교육, 증권, 손해·생명 보험,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다. 이들 업종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보다 낮은 PBR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하반기 업종별 이익사이클 개선 여부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김 팀장은 "건설, 기계, 자동차부품, 호텔·레저, 내구소비재, 교육, 음식료, 담배, 생명보험,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SW·SI, 통신서비스 업종의 경우 3분기와 4분기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개선되거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모멘텀 강화 및 개선 여부는 하반기 순이익추정치의 상향 및 하향 조정 정도로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 최근과 같이 대외 리스크가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순이익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정유, 건설, 기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섬유·의복, 미디어·엔터, 교육, 담배, 화장품, 인터넷은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업종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그는 "가격메리트가 있고 이익사이클 및 이익모멘텀 개선이 뚜렷한 업종은 기계와 교육"이라며 "디스플레이는 가격메리트와 이익사이클 측면에서 양호하고 향후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 정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가격메리트와 이익사이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 중 대외리스크 방어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통신서비스도 관심을 둘 만한 업종이라고 덧붙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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