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부산저축은행 초량동 본점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실사가 23일 오후 늦게 시작됐다.예보는 당초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와 검찰, 정치권 등과 합의해 예금자들의 점거를 풀고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비대위측에서 점거를 풀지 않아 전날 오후 늦게까지 실사에 들어가지 못했다.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대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전제조건으로 내건 약속에 따라 실사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본점 1, 2층을 비워주기로 했으나 일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재협상 끝에 약속 내용에 진전이 있어 협조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사를 허용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때까지 본점 3, 4층에서의 점거농성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예보 실사팀의 실사가 당초 예상대로 3주 일정으로 이뤄지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최종 처리방안은 다음달 하순께 이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5000만원 이하 예금액 지급도 11월 초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저축은행은 5000만원 이상 고액예금자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초량동 본점을 점거하면서 예보의 실사가 이뤄지지 못해 예금보험금 지급이 미뤄져왔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유리 기자 yr61@<ⓒ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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