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농어촌체험마을 운영을 놓고 '허위보고' 논란이 벌어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한나라ㆍ강원 홍천ㆍ횡성군) 의원은 23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진행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5월말 현재 287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어촌체험마을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일부 농어촌체험마을의 경우 이미 폐쇄됐는데,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서류상에 기록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실례로 "경기도 모 지역의 A마을은 지난 2008년에 도로 부터 2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2년 전에 이 마을은 폐쇄됐다"며 "그런데도 경기도가 이번에 제출한 농어촌 체험마을 3년간 방문객수 자료에는 이 마을에 지난해 총 5632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는 제대로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허위로 자료를 만들어 제출한 게 아니냐"며 "이게 맞다면 앞으로 경기도정의 진실성과 신뢰성을 누가 믿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농어촌체험마을 등에 해마다 일정액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농어촌체험마을 등 구체적 사업들이 경기도내 농촌의 삶 속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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