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가지급금 지연사고의 원인을 지급대행사인 농협에 떠넘기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2일 예보는 여의도 금감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연사태는) 오전 11시 현재 정상으로 돌아갔다"며 "예보가 농협에 가지급을 대행시키고 있는데, 고객데이터가 예보를 떠나 농협으로 가는 과정에서 느려지고 정체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서승상 예보 정보시스템실장은 이날 기자의 물음에 대해 "30분 정도 농협 쪽 서버에서 반응이 없었다"고 말해 농협 측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예보는 이날 오전 10시~11시경 예보 사이트의 안내시스템이 먹통이 된 후에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농협 측의 전산장애'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협과 예보를 중개하는 VAN회사의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사에 업무를 위탁한 것은 예보로 알려져, 결국 문제에 대한 책임은 예보가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실장은 "예보 자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위탁 업무기관에서, 혹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일방적으로 한 쪽의 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산지연이 발생한 9시 50분경 접속인원은 약 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중 가지급금 신청을 완료한 예금자는 약 6만명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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