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11│리쌍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대구탕”
<div class="blockquote">비단 올해로 16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의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특별한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강렬하고도 즐거운 추억의 합집합 덕분일 것이다. 성큼 다가와 버린 가을과 함께 서둘러 막을 올릴 채비 중인 BIFF를 기다리며 <10 아시아>와 다음이 배우, 뮤지션, 감독, 아이돌 등 다양한 스타들로부터 ‘부산의 추억’을 들었다.
“부산에 가고 싶어요...부산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아~부산 그리워라~” 남성 듀오 리쌍의 길은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 부산이 무대인 영화 <사생결단> OST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부른 인연 외에도 공연으로, 여행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행사로 그동안 수차례 부산을 찾았던 길과 개리의 키워드는 ‘해장’과 ‘미식’이다. 길: 부산국제영화제에 매년 간다. 올해도 아마 당연히 갈 것 같다. 올 여름에 앨범 작업 하느라 휴가를 딱 하루 썼는데 그 때도 해운대에 갔다. 바닷가를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다. 그리고 부산에 가면 하루에 여섯 끼씩 먹는다.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세 끼만 먹으면 너무 억울하다. (웃음) 아침은 대구탕으로 시작해서 두세 시간 쉬고 물회 집 가서 물회 먹고, 저녁에는 암소갈비 먹고, 그 사이에 언양 불고기를 먹기도 하고. 다음 날 일어나면 또 같은 코스를 쭉 돌면서 먹는다. 다른 메뉴가 특별히 생각나지 않을 만큼 워낙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다. 개리: 나 역시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대구탕이다. 해변이나 클럽이나 여기저기 다니면서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역시 부산에서 최고는 해운대에서 파는 속 시원한 매운탕이다. 원래 술을 잘 못 마셨는데 부산만 가면 해장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그 전날 술을 막 마셨다. 그리고 아침에 눈 뜨면 바로 먹으러 가는데, 정말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이상하게 서울에서 대구탕을 먹으면 그 맛이 안 난다. 그렇게 마시다 보니 술도 늘어서 예전엔 두세 잔 마시면 바로 취했는데 요즘은 한 병 반, 두 병까지 늘었다. (웃음) 참, 대구탕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장어다. 사진제공. 정글엔터테인먼트<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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