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에 따른 자국 기업 지원책으로 공장 건설을 계획중인 기업들에게 주는 보조금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후루가와 모토히사 재정경제상은 "엔화의 강세·약세 할 것 없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경제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보조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직 구체적으로 정부가 얼마의 보조금을 지원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잃게 하고 지난 3월11일 대지진으로 망가진 일본 경제의 회복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4조5100억 엔를 매각하며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2004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시장개입을 단행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최근 정부는 설문조사를 통해 엔·달러 환율이 76엔 밑으로 내려갈 경우 대형 제조업체의 15%가 영업이익의 20% 이상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20일 오후 1시3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6.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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