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부채 24조원인 도로공사가 글로벌인프라펀드에 250억원에 달하는 '묻지마 출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진애 의원이 도로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바탕으로 제기한 주장이다.김의원은 2009년 8월 20일 개최한 제10차 도로공사 이사회 회의록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는 도로공사와 연관 있는 해외사업 투자가 아닌 MB정부의 실속없는 ‘에너지 협력외교 전략’ 들러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이사회 회의록에는 도로공사의 글로벌인프라펀드 250억원 출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다. 거론된 주요 문제점으로 도로공사 출자액이 여유자금이 아닌 차입을 통한 재원조달, 리스크가 높은 장기투자, 펀드 투자에 대한 도로공사 역할 미미 등이 있었다. 김의원은 "도로공사 사장이 정부 방침이라 안 따를 수 없다는 이유로 투자(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김진애 의원은 "250억원 출자에 대해 근본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해외사업 추진에 대한 도로공사의 경제성, 효과성, 효율성을 고려한 공정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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