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8일)과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9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바벨전략'의 유용성이 커질 것이라는 조언이 제기됐다. 바벨전략이란 위험도가 중간 수준인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고, 보수적 자산과 위험도가 높은 자산의 양 극단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각종 글로벌 이벤트와 추석연휴를 앞둔 투자심리까지 감안하면 주말로 갈수록 비례해서 각종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그만큼 변동성 장세를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바벨전략의 유용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면서 "낙폭과다 대형주의 대응에 있어서는 향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자동차업종과 최악의 업황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IT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다른 바벨의 한축은 역시 중형주 등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라면서 "이 경우 최근 이익모멘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음식료와 기계 업종 등과 함께 중국 소비관련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 소비관련주의 경우 9일 중국 물가지표(8월)와 함께 그동안의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대한 저점 매수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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