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IFA가전쇼서 무안경 3D TV공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안경을 쓰지안고도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무안경 3D TV를 선보여 LCD TV경쟁기업을 앞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도시바는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국제가전쇼에서 세계 최초의 글래스리스(glassless) 55인치 3D TV를 공개했으며, 이 TV는 오는 12월 판매될 예정으로 있다고 FT는 전했다.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도시바는 자사의 55ZL2는 현행 풀 HD TV 화질의 네배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이는 다른 자리에 앉은 시청자에게 각각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기존 무안경 3D TV에서 입체효과를 보기위해서는 TV바로 앞에 앉아서 보아야만 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고 FT는 전했다.도시바는 9개의 3D 이미지를 서로 겹치는 구역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이용하며, TV앞의 시청자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내장 카메라를 채택했다.FT는 소니가 3D TV시장의 선두주자였으나 소니 TV는 3D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들어가는 안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가전업체들도 안경 때문에 3D TV를 연기했다고 전했다.소니의 호워드 스트링거 최고경영자(CEO)는 “글래스리스 TV가 하이엔드 3D 글래스만큼 완벽하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면서“우리도 할 수 있다.문제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히라이 카즈 소니 가전부문 대표는 “글래스 프리 3D TV는 가격대가 알맞아야 하며 최고의 품질이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은 안경을 낀 것과 같은 경험이나 더 좋은 것을 원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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