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주의 남자>가 시청률 20%를 넘겼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는 2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최근 어떤 드라마도 쉽게 넘지 못했던 수치이기도 하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MBC <최고의 사랑>은 마지막 회에서 간신히 21%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이었고, SBS <시티헌터> 또한 15회에서 1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주의 남자>는 이미 지난달 18일 1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돌파가 목전임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시청률이 하락하며 10% 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보스를 지켜라>가 호평을 받으며 10%대 중반의 시청률로 수목 드라마 시청률 파이를 나눠가지게 된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는 김승유와 세령(문채원)의 비극적인 사랑이 진행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지난 8월 31일에는 다시 19.7%로 20%에 근접했다 특히 <공주의 남자>는 아직 10여회 분량이 더 남아 있고, 지난 1일 방송분에서 세령이 김승유 대신 화살에 맞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고 있어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반면 <보스를 지켜라>는 전날 0.5%P가 하락한데 이어 다시 0.6%P 하락한 15.4%로 <공주의 남자>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보스를 지켜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라가면서도, 재벌2세가 등장하는 드라마의 빤한 장면들을 비틀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보스를 지켜라>의 시청률 정체 혹은 하락세는 <보스를 지켜라>에 또 다른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 추진력은 차봉만 회장이 아들 차지헌의 공황 장애를 알게 된 상황에서 차지헌의 성장 여부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보스를 지켜라>는 <공주의 남자>의 상승세에 어떻게 대처할까. 수목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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