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조사결과, 전년 대비 증가···평균 99.4만원휴무기간 평균 4.1일, 중기 31.6% 3일 이하 쉬어37% 기업,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 추석연휴 기간 기업이 지급하는 상여금은 평균 99만4000원, 휴무일을 포함한 추석 연휴기간은 평균 4.1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는 전국 3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2011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의 추석 상여금은 평균 122만3000원, 중소기업은 94만1000원으로 지난해 118만8000원, 91만4000원보다 약간 늘었다.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의 비율은 77.5%로 전년(74.3%)에 비해 3.2%p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80.7%, 중소기업의 76.7%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의 비율이 전년(71.0%)에 비해 5.7%p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전년(87.8%)에 비해 7.1%p 감소했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미지급 사유는 ‘연봉제 실시(61.4%)’, ‘지급여력 부족(15.7%)’, ‘지급규정 없음(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연봉제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별도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휴무 기간은 지난해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휴무 일수가 길었던 것에 반해 올해 추석은 연휴가 일요일과 겹침에 따라 추석연휴 일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중소기업의 31.6%는 3일 이하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업종 특성이나 생산성 문제 등으로 인해 주40시간제를 도입하고도 주5일 근무를 하지 못하고, 토요 근무나 주중 휴일 근무를 하는 기업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추석 경기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37.0%)고 응답한 기업이 ‘전년보다 개선’(9.3%)됐다는 기업보다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는 ‘매우 악화’(5.8%), ‘악화’(31.2%), ‘전년과 비슷’(53.7%)으로 나타났으며 ‘개선’과 ‘매우 개선’은 각각 8.7%, 0.6%에 그쳤다.추석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전년 조사(26.1%)에 비해 10.9%p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전년 (17.6%)에 비해 20%p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경총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 불황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물가 상승과 선진국의 재정위기·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더욱 민감하게 받는 경우가 많아 체감 경기가 중소기업에 비해 더욱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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