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에도 하루 1~2개꼴로 신제품 출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최근 적극적인 행보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영업강화에 나서는 한편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파스쿠찌에서 19일 출시한 분말형 스틱커피 2종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SPC는 24일 파리바게뜨 불고기브리또 출시에 이어 25일 '우리 햇밀로 만든 빵'을 내놨다. 이달 들어 하루에 1~2개꼴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셈. 통상 여름철은 제빵업계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실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한 달여 동안 케이크·제빵·머핀 등 총 32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8월 초 인기 만화 캐니멀 속 캐릭터를 활용한 '거울공주 미미' 케이크를 출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아사이베리·블루베리·크랜베리 3종을 내놨다. 이후 멕시코 음식과 한식을 조화한 '불고기브리또'를 출시했으며 바로 다음 날에는 우리햇밀 옥수수 크림빵·우리햇밀 우리단팥빵·우리땅에서 난 우리햇밀식빵·우리햇밀 우리보리 식빵·우리햇밀곡물롤·그 시절 옥수수카스테라 등 우리 햇밀 제품 6종을 일거에 쏟아냈다.
파리바게뜨에서 24일 출시한 '불고기브리또'
업계에서는 20여종 이상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기간은 3월, 9월 중으로 여름철은 비수기로 꼽힌다는 것이 정설이다.각계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2일 아이스크림 콘셉트카 '핑크 카'를 이용해 경기도 다문화 리더십 캠프 현장을 찾아 아이스크림 파티를 진행했다. 이번 추석에도 소외 계층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스틱형 인스턴트 커피 2종을 출시,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스쿠찌 측은 이번 신제품이 120년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에서 25일 출시한 '우리햇밀빵 6종'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SPC의 자구책 마련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SPC가 이달 들어 이미 출시했던 제품들을 다시 홍보하거나 대외적으로 그룹 차원의 행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잇단 루머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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