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리비아 한국대사관 관저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 30여명이 침입했다. 무장괴한들은 TV, 가구 등 각종 물품을 무차별적으로 가져갔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시내 주택가에 있는 주 리비아 한국대사관 관저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했다. 당시 대사관저에는 사건 당시 우리 국민은 없었고 방글라데시 국적을 가진 직원 5명이 관저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재산피해 외에 다행히 특별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식 주리비아 대사를 포함해 대사관 직원과 가족 11명, 그리고 교민 4명 등 총 15명은 나토군의 폭격이 본격화된 지난 5월 29일 트리폴리에서 2-30분 정도 떨어진 튀니지의 제르바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트리폴리의 치안이 확보되는 대로 리비아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한편 트리폴리에는 현재 중국의 대사와 러시아의 대사대리, 헝거리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대사관 등 10여곳만 남아 있으며 대부분 나라들이 대사관을 철수시키거나 인접국으로 옮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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