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을 넘어 편견을 역전하라!

08월 3주 예스24 종합부문 추천도서 3우리사회는 기회의 균등이라는 가치를 지향하지만 평등을 온전히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처음부터 남들보다 뒤쳐진 위치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잘못도 없이 장애와 편견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조용한 영웅들이 많이 있다. 그들의 의지와 모험, 그리도 도전의 여정을 담은 책들을 정리해보았다. 내 안의 굳어진 가치관과 편견을 깨트려 줄 수 있는 책 3권을 소개한다.
'선천성 사지 무형증'이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는 한 여성.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사노 아미는 끝없이 도전해온 자신의 삶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녀는 양쪽 팔과 다리가 모두 없는 상태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치어리더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회사생활과 강연 등으로 누구보다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태어나서부터 고교시절까지의 경험과 생각을 써 내려간 자전 에세이다.보통 아이들과 다른 신체조건을 가진 그녀를 절대로 특별 취급하지 않았던 유치원 선생님, 일상에서 필요한 훈련들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 가족, 사춘기 시절 겪은 따돌림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친구들. 책에는 그들과 함께한 뜨거운 삶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고통의 길을 걷게 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 이지선. 이 책은 사고 후 10년이 지난 지금, 그가 걸어온 길을 잔잔하게 담은 이야기다. ‘살아도 사람 꼴이 아닐 것’이라는 의료진의 비관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재활치료를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온 그의 희망과 사랑의 노래가 이 책에 담겨 있다.이 책은 2003년과 2005년에 출간된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이다. 두 번째 삶이 그녀에게 가져다 준 여섯 가지 선물(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이라는 테마를 통해 그녀가 발견한 삶의 비밀들을 잔잔하게 전한다. 삶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입이 아닌 몸으로 보여준 그녀의 삶 이야기는 더욱 진한 감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신다.
이 책은 전신마비 장애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위대한 아버지 딕 호이트의 감동 스토리를 담았다. 그의 아들 릭은 목에 탯줄이 감겨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의사들은 식물인간과 마찬가지라며 아들을 포기하라고 했지만, 딕은 절대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말을 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특수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주고, 기계를 통해 의사소통을 했다. 달리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딕은 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으며, 아들 릭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보스톤 마라톤을 비롯하여 수많은 레이스에 참가했고, 나중에는 철인3종 경기에도 참가했다. 수영 3.9km, 자전거 180.2km, 마라톤 42.195km의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이들은 결국 '철인'(아이언맨)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장애'가 넘어야 할 작은 언덕에 불과했던 이들의 감동 스토리는 잔잔한 희망을 전하며 마음을 울린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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