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미기자
인도 '제 2의 간디'로 불리는 반부패 사회운동가 안나 하자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의 반부패 사회운동가 안나 하자레(74)는 제 2의 간디로 통한다. 그는 지난 4월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고위 관료, 정치인 등이 뇌물을 받은 '통신주파수 스캔들'이 감사 결과 드러나자, 같은달 5일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그는 특히 '로크팔'(힌디어로 옴부즈맨) 법안을 도입할 것을 요구해 일약 반부패 사회운동가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채 대규모 시위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지나 16일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인구 12억의 인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에도 일부 극소수 기득권층만 과실을 챙기고 몰염치한 부자들은 스위스 등으로 자금을 빼돌리는 등 탈세가 만연해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실정이다. 하자레는 19일 오후 인도전역에서 반포 시위와 단식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