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7일 "금년 초 튀니지에서 처음 시작돼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자스민 혁명과 얼마 전 영국에서 발생된 젊은이들의 폭동사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주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근본적 원인이 양극화 심화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와 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갈등을 확대 재생산해 촉발된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납품단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우수인력 채용을 못하고,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영역 침해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대기업 손자회사가 떡볶이, 김밥 등 서민형 외식업까지 진출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여 언론조차 고운 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미국과 유럽의 재정적자 확대와 실물경기 위축으로 촉발된 글로벌 재정위기를 해결해 나가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하여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중소기업이 바라는 것은 소박하다"며 "정부와 대기업의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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