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단독주택·공동주택용지 판매실적 '호조'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미분양 적체로 고전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용지 판매 실적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LH에 따르면 11일 현재기준 토지 매각 필지는 3469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2746필지 보다 26%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점포겸용과 주거전용으로 나뉜 단독주택지의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685필지 많은 3416필지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도 원주지역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원주지역에서 매각된 토지는 102필지에 불과했으나 7월 동계올림픽 확정이후 한 달 동안 192필지가 매각돼 전체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공동주택용지도 53필지가 매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13필지와 비교해 407%가 늘었다. 지역별로 세종시와 경남,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권 공동주택용지가 46필지를 차지해 지방권의 판매 강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60~85㎡ 규모의 공동주택지가 전체의 약 57% 판매돼 아파트 분양시장의 중소형 선호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등 일부지역에서는 85㎡ 초과 규모의 공동주택지도 12필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이처럼 LH의 토지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부터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신규 분양이 성공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LH 관계자는 "단독주택지의 경우 대부분 2~5년간 무이자 할부에다 토지대금을 전액 일시불로 납부할 경우 토지대금의 약 14.8%를 할인받는 등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관심을 꾸준하게 받고 있다"며 "공동주택용지도 지방을 중심으로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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