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주 새로운 경제관련 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그러나 연방 산하 공공기관인 우체국의 12만 명 감원계획이 보도됐다.고용창출과 관련해 대통령과 연방기관이 엇박자를 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날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배터리 생산업체인 존슨컨트롤스공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로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부채문제 등 해외악재가 겹치고 재정지출이 줄면서 경제성장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부양할 수 있는 새 제안들을 매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데 "좌절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힌 뒤 "정부가 이미 재량적 지출을 1조달러나 삭감한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지출을 의회가 더 줄일 경우 미국 경제성장을 해칠 수 있다"며 의회를 향해 협조를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 달 11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9.1%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연방 산하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파산을 면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2만 명을 감원하고 독자 의료 보험 및 퇴직 연금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날자에서 보도했다. 우체국은 배달 물동량 감소로 지속적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0~11년 회계연도에 8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방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감원은 같은 기간 중의 자연 감소 인원 10만명과는 별개이며, 이를 위해 우체국이 백악관과 의회에 관련 규정 수정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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