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나경원, 무상보육 정책의총 요구..무상급식 의총은 이견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유승민·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8일 무상보육 정책 추진에 대한 정책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가 전날 밝힌 0∼4세 영·유아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관련, "무상보육을 100%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가는 문제는 옳은 방향"이라며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다만 "보육과 급식은 큰 차이가 없는 정책"이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한나라당이 무상보육에 대해 굉장히 전향적으로 나가는 이 모습을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급식과 보육이 뭐가 다르기에 이렇게 모순된 입장을 보이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며 "이런 문제야말로 당 지도부가 정책위에서 급식과 보육의 문제에 대해서 대안을 마련해서 하루속히 정책의총을 여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유 최고위원은 특히 "보육은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보육으로 나가는 돈도 어차피 애들 밥 먹이고 옷 사 입히고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으로 들어가는 비용"이라며 "무상보육에 대해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한나라당이 무상급식에 대해서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게 맞느냐, 주민투표에 앞서서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에 무상보육 정책의총에는 찬성하지만 무상급식 정책의총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인적자원의 확대가 너무나 필요한 국가적 과제인 만큼 무상보육으로 가는 것은 마땅하다. 다만 의총은 거친 바 없기 때문에 무상보육에 관한 의총을 거치는 부분에 찬성한다"면서도 "무상급식은 저희가 지원하기로 한 이상 중앙당 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이제 논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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